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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록] 24.03.31 - 훅: 일상을 사로잡는 제품의 비밀 / 니르 이얄 (1)

rudy K 2024. 3. 31. 20:55

책 정보

 

훅: 일상을 사로잡는 제품의 비밀 | 니르 이얄 - 교보문고

훅: 일상을 사로잡는 제품의 비밀 | 전 세계 UX 분야 스테디셀러! 일상을 사로잡고 습관이 되는 제품의 비밀!‘훅(Hooked)’이란 뭔가를 대단히 즐기고 거기에 빠져 있다는 의미다. 이 의미를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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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범위

들어가며. 훅, 제품이 습관이 되는 4단계 과정

Part 1. 왜 기업은 사용자 습관을 지배해야 하는가

내용 정리

들어가며. 훅, 제품이 습관이 되는 4단계 과정

- 습관은 의식적인 사고가 거의 혹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하게 되는 행동이다

- 접근성, 데이터, 속도가 사용자 습관을 만드는 일을 보다 쉽게 한다.

- 훅 모델은 사용자의 문제와 기업의 해결책을 빈도높게 연결시켜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프로세스다.

- 훅 모델은 트리거 / 행동 / 가변적 보상 / 투자 라는 4단계로 이루어진다.

 

Part 1. 왜 기업은 사용자 습관을 지배해야 하는가

- 꼭 모든 사업에 사용자의 습관적 참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ex. 보험)

- 강력한 사용자 습관을 만드는 데 성공할 경우 고객생애가치 증대(머무른 시간 동안 준 가치, 시간 상승)와 가격 책정의 유연성 확장(코카콜라, 캔디 크러쉬 사가, 에버노트)이라는 이점이 있다.

- 사용자 습관은 빈도와 인지된 유용성(경쟁사에 비해 비교되는 유용성) 축으로 이루어진 그래프의 '습관의 영역' 안에서만 형성된다. (충분한 빈도와 인지된 유용성, 빈도는 매우높고 유용성은 낮아도 습관은 형성되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 성공을 거둔 혁신적인 제품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그들이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해주었다는 것이다.

- 사용자 습관을 만드는 제품은 처음에는 비타민 (nice to have) 이지만 습관으로 자리잡으면 진통제(must have)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제품이 없을 때 주는 불편함을 완화하여 사용자의 고통을 줄이기 때문이다.

- 불건전한 중독이 아닌 바람직한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본인의 제품에 대한 냉철한 자기 성찰 시간을 가져야한다.

 

지금 해야할 일 - 질문

- 당신의 사업 모델에서 필요로 하는 사용자 습관은 무엇인가?

- 사용자가 당신의 제품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 사용자가 현재 그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하고 있고, 그 문제의 해결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 사용자가 당신의 제품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기를 원하는가?

- 사용자의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형성되기를 바라는가?

 

생각 정리

책 읽는 습관을 들이면서 가장 신기한 것은 모든 책을 읽을 때, 그 당시에 하고 있던 생각들이나 그즈음에 듣거나 알게된 내용이 꼭 책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내가 요즘 새로운 제품의 시작이나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그랬을지 모르지만, 얼마 전, 토스 이승건 대표님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적은 블로그 글 2024.03.28 - [Life/생각정리] - [생각정리] 토스 이승건 대표 창업기를 보고. 에서 나온 핵심 내용,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고객의 문제에 집중해야한다.' 는 내용이 그대로 나왔고, 덕분에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아마존 같은 성공적인 기업들이 어떻게 사용자들에게 습관을 형성하였고, 이를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에 대한 윤리문제까지 다룬다고하니 꽤나 객관적으로 습관의 형성방식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는 믿음도 생겼다.

 

첫 장을 읽으면서 크게 느꼈던 것은 현대의 대부분의 서비스, 특히 웹서비스는 반드시 사용자에게 습관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움직여야 성공할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은 도파민네이션에서 다루고 있는 도파민이 우리에게 작용하는 방식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결국 이 책은 도파민의 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UX의 관점에서 소개해주는 것 같다.

 

마침 책을 읽기 직전인 어제, 나의 사이드 프로젝트인 '중고 바이크 통합 검색 서비스 REV-MATCH'를 릴리즈했는데 내가 이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하고, 내가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하나씩 대입해가면서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첫 해야할 일로 저자가 남긴 질문에 하나씩 답을 남겨본다.

 

- 당신의 사업 모델에서 필요로 하는 사용자 습관은 무엇인가?

- A.

  - 구매자: 시간이 날 때마다 내가 관심있는 차종을 둘러본다. 새로운 매물이 올라왔는지 시세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나와 가까운 지역에 매물이 올라오는지 시간이 날 때마다 살펴본다.

  - 판매자: 판매할 차종과 같은 차종의 새로운 매물이 올라올 때마다 시세를 확인하고 제품의 상태를 확인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제품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나의 제품에 대한 가격을 결정한다.

 

- 사용자가 당신의 제품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 A.

  - 구매자: 내가 구매하려고 하는 매물을 둘러보면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매물이 등장할 때까지 기다린다. 지금까지는 여러 곳에서 올라오던 정보를 한 곳에서 모아서 볼 수 있다. 여러 매물을 보면서 가격 경쟁력 있는 매물을 찾을 수 있다.

  - 판매자: 내가 판매하려고 하는 매물을 둘러보며, 내 매물의 적정 시세와 경쟁력을 확인한다. 장기적으로는 여러 곳에 매물을 올려야했던 것을 한군데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이점을 얻는다

  - 더 장기적인 관점: 대금이 오가는 과정에서 불안함을 해소하고 매물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한다. 전문가들과 대중이 평가한 매물에 대한 평가를 제공함으로서 판매자는 내 매물에 대한 더 적절한 가격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구매자는 구매하는 매물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

 

- 사용자가 현재 그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하고 있고, 그 문제의 해결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 A. 바튜매,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에서 거래한다. 혹은 업자를 통해 거래한다. 여러 곳에 글을 올리고 매물을 확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매물을 직접 보러가도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면 적절한 매물인지 알기 어렵고 멀리 있다면 확인하러 가는 것조차 번거롭다. 결국 어느정도 리스크를 안고 거래할 수 밖에 없어진다. 업자를 통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혹시 숨겨진 문제는 없을지 걱정된다.

 

- 사용자가 당신의 제품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기를 원하는가?

  - A. 구매 또는 판매 의사가 있을 때, 매일 하루에 한 번 이상 / 장기적으로는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새로운 바이크 사진들을 확인하고 내 바이크를 자랑하는 공간도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

 

- 사용자의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형성되기를 바라는가?

  - A. 자주 들어와서 새로운 매물을 둘러보기 / 장기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매물 평가하기 (적절한 보상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