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록] 24.03.23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짐 콜린스 (6)

책 정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20주년 에디션) | 짐 콜린스 - 교보문고

 

읽은 범위

8. 플라이휠과 파멸의 올가미

내용 정리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의 도약은 밖에서 보면 극적이고 혁명적인 대사건으로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유기적이고 누적된 과정같은 느낌이다.

지속적인 전환은 축적과 돌파라는 예측 가능한 패턴을 따른다. 처음에는 크고 무거운 플라이휠을 움직이는데 많은 노력이 들지만, 오랜 기간 일관된 방향으로 밀다보면, 플라이휠이 추진력을 쌓으며 결국 돌파점에 도달한다.

비교기업들은 플라이휠을 돌리는 대신, 축적 과정을 건너뛰고 곧장 도약하려고 했다. 그러다 실망스런 결과가 나오면, 이리저리 동요하며 일관된 방향을 유지하지 못하는 파멸의 올가미 패턴을 따랐다.

다른 기업의 인수는 도약의 출발점이 될 수 없다. 오로지 플라이휠의 추진력을 가속하는데에만 활용할 수 있다.

적합한 조건만 갖추어지면 책임감, 연합, 동기부여, 변화의 문제들은 대개 저절로 해결된다. 성과와 추진력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연합이 형성된다. 즉, 말이 아닌 성과로 보여줄 때 구성원들은 하나의 목표로 정렬된채로 플라이휠을 돌리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생각 정리

이번 장의 내용은 앞에서 나온 내용들을 플라이휠이라는 한가지 개념으로 모으며 도약으로의 모든 과정을 플라이휠을 돌리는데 집중해야하며 플라이휠을 돌리는 방법은 앞서 말한 6가지 요소들을 통해, 규율있는 사고를 하는 규율있는 사람들이 규율있는 행동을 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었다.

 

이번 장을 읽고나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를 이 책이 하고 있구나', 한편으로는 '그렇게 당연하게 알고있는 것들이 사실은 너무 어려운 것이구나' 라는 것이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혁신은 줄어들고 커진 규모를 감당하지 못해 방향성을 잃고 이리저리 요동치는 것이 굉장히 흔한 사례임을 이번 책을 통해 깨달았다. 어찌보면 내가 대기업에 취직하기를 꺼리고, 대기업에 가려는 사회적 기조가 만연한 우리의 모습을 굉장히 싫어하는 이유도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이런 형태를 취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늘 그러한 사회적 기조를 바꾸는 것이 사회를 혁신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우리나라 경제의 주축을 담당하는 대기업을 혁신하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한 과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은 들었다. 나의 또다른 자의식이 해체되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창업을 하고 싶고 내 회사를 대기업으로 만들고 싶지만 대기업을 혐오하는 나의 아이러니한 고정관념을 이제는 조금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책에서 전환점을 설명할 때 주식의 가격을 통해 보통 설명하고 있는데, 창업의 관점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업들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졌다. 책에서 조사한 대부분의 도약기업들의 경우 경우 전환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제대로 기사조차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과연 어떻게 그런 기업을 사전에 발굴하고 가치투자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책은 물론 개인에게 적용할 수도 있지만 주로 어느정도 성공한 기업이 어떻게 더 위대한 기업이 되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보니 나에게는 조금 먼 이야기로 느껴지는 것 같다. 다음에는 사업 초창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특히 PMF를 찾는 과정과 방법을 다룬 책을 더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