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 토스 이승건 대표 창업기를 보고.
내용 정리
초기 창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1. 본인이 만들고 싶은 아이템 대신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봐라
2. 인내와 끈기가 모든 것을 가른다
우리가 실제로 하려는 것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풍요를 세상에 공급하는 것이지,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의 방향을 이끄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결정하는 것,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업이 잘 되는 것은 대부분 운이고, 그 운을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운이 올 때까지 계속 하는 것이다.
운이 올때까지 계속 수련하고 쌓고 겸손해지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운이 올때가 있는데, 그 때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운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방법 - 고스트 프로토콜
하루 종일 앉아서 사람들을 관찰하기. 불편함을 발견하기. 불편함을 해결할 아이템을 생각하기
린스타트업의 정신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대신 소개 페이지에서 데모 보여주기 (영상)
페이지가 흥하면 그 다음에 만들자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고 싶다는 미션과 그에 대한 팀원들의 헌신
사업을 오래하고 싶다면, 내가 왜 사업을 하고 싶은지를 좀 더 깊게 생각해보자
돈과 보상이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면 인내와 끈기를 가지게 될 것이고, 인내와 끈기를 가지게 되면 운이 왔을 때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정말 그 일에 몰입되어 헌신할 각오가 되어있고 그것을 성공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정신상태를 가진 단단히 무장된 사람들만 모여있을 때의 시너지의 효과는 다수를 이길 수 있다.
생각 정리
어릴 때부터 돈에 큰 욕심이 없었다. 돈보다는 재미, 하고 싶은 일이 훨씬 중요했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지킬 때 돈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의 핵심 가치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었다.
하지만 거기에 맞춰 무언가를 생각해내려고 하면 늘 어려웠다. 클래스 101 같은 아이템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그렇다면 무엇을 만들어야할까하는 고민에 나는 내가 재미있고 좋아하는 것, 그래서 내가 만들고 싶은 것에서 답을 찾으려고 해왔던 것 같다. 적어도 요즘에는 그랬다.
하지만 옛날에는 좀 달랐던 것 같다. 42서울에서 열심히 개발을 공부하던 시절 나는 주변 사람들과 내가 너무 불편한 문제에 초점을 맞췄고 별다른 생각 없이, 무언가를 성공시켜야한다는 생각도 없이 그냥 무작정 출입 시스템을 개발했다. 별것도 없었다. 그냥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입장 처리가 되고, 나가기 버튼을 누르면 퇴장 처리가 되는 아주 간단한 서비스였다. 하지만 그 간단한 서비스는 사람들이 불편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긁었고, 나는 너무나 긍정적인 사용자 피드백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래, 그 때 이미 답을 발견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또 터지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여전히 사람들이 어떤 것을 불편해하는지에 초점을 두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싶은 것에만 초점을 맞췄고, 돈이 될만한 것에만 계속 초점을 맞춰왔다. 어떻게 보면 자청이 말한대로 나는 돈을 탐내면 안된다는 자의식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한국인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무의식 중에 돈에 집착하고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를 계속 생각하니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나와봐야 거기서 거기인 아이디어들이 대부분이다.
이제 사람들의 불편함에 초점을 맞출 때다. 주변을 둘러보며 사람들이 어디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나는 어떤게 불편한지, 부모님과 회사사람들, 내 친구들은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계속 기록하고 솔루션을 찾아내보자. 그리고 하나씩 최대한 가볍게 검증해보자.
기술 분야든, 기술 분야가 아니든 잠재고객의 불편함을 발견하자.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싶은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그것이 오늘 나의 결론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 그 일은 사람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다.